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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소원을 배송합니다!🧚 ‘소원물류센터’ 앱 비하인드 - ① 디자인

작성자: 마케터 썬 | 2025. 10. 23 오후 11: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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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이템으로 나올 법한 단어들이지만, 동시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소원이죠. 그런데 6가지 소원을 직접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플렉스튜디오가 영림원소프트랩 신제품 발표회에서 선보인 부스, 바로 ‘직장인 소원 물류센터’입니다. 이 특별한 부스에서는 ‘소원’을 주문하는 과정을 통해 가상의 주문관리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 참가자가 스마트폰으로 QR을 스캔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주문을 완료하면 즉시 관리자 화면에 주문 내역이 등록되고 출고 현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업무 시스템의 가능성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직장인 소원물류센터’ 앱 디자인을 담당한 사람은 플렉스튜디오 이은지 디자이너예요. 이번 앱은 실제 고객사 오공의 주문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됐어요. 그때 얻은 인사이트와 배움을 ‘직장인 소원물류센터’ 앱에 녹여내면서 유쾌하고 따뜻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 은지님의 인터뷰를 통해 기획과 디자인의 비하인드를 더 자세히 들어볼게요.

 

👉신제품 발표회 속 플렉스튜디오 부스 보러가기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플렉스튜디오에서 디자인을 맡고 있는 이은지입니다.

주요 업무는 UX/UI 디자인이지만, 전반적인 플렉스튜디오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Q. ‘소원물류센터’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또 멋진 걸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플렉스튜디오가 주로 다루는 B2B 서비스 특성상 기능 중심의 단조로운 프로젝트가 많다 보니, 이번 프로젝트는 저에게 신선한 환기가 될 거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소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에 디자인 단계에서도 즐거운 상상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경험을 만든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Q. ‘소원물류센터’에 영향을 준 오공 주문관리시스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셨는데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과정이나 은지님의 소감이 궁금해요.

오공 프로젝트는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에 수기로 진행되던 주문 프로세스를 저희 플랫폼으로 전환한 프로젝트였어요.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라 기능 정의 단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디자인 발표 때도 많이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굉장히 애착이 큰 프로젝트예요. 그런 제 여러가지 경험이 이번 ‘소원물류센터’로 이어졌다는 점이 참 뿌듯합니다.

 

👉 오공 주문관리시스템 사례, 자세히 만나보기

 

오공 주문관리시스템

 

Q. ‘소원물류센터’라는 콘셉트는 어떻게 시각화하게 되었나요?

처음에 플렉스튜디오 마케터 선혜님께서 레퍼런스를 주셨을 때 행운부적 이미지가 있었어요. 저도 그런 행운부적같은 걸 평소에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거기서 착안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핫트랙스 아트박스 소원성취 부적

 

물류센터긴 하지만 어쨌든 소원을 이뤄주는 거니까 배달 기사가 요정🧚‍♀️이라고 생각하면서 디자인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행사에 필요한 용도였고 게릴라성 제작이라 제가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인 컨셉을 아기자기한 것보다 깔끔하게 잡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각 소원마다 의미를 담은 직관적인 도형을 넣고,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게 부드럽고 말랑말랑해 보이는 느낌을 다양한 컬러와 폰트를 통해 보완했습니다.

 


소원물류센터 도형, 컬러, 폰트

 

Q.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짧은 UX 플로우’가 필요했어요. 이벤트 앱 특성상 사용자가 길게 머물지 않기 때문에, 메인에서 담고 → 장바구니 → 결제까지 3~4번의 터치로 끝나야 했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다 보면 앱이 심심해질 수 있다는 게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함께 디자인 업무를 하는 혜진님의 퍼블리싱 도움으로 제품을 터치했을 때 상세페이지에서 배경이 좌우로 움직이는 듯한 모션을 주어 와글와글 차보이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용자는 메인페이지에서도 제품을 담을 수 있지만, 터치하면 마치 히든 페이지처럼 짠~ 하고 움직이는 화면이 나와서 숨겨진 재미를 느껴질 수 있게 했어요. 또한 마지막에 보여지는 결과 화면을 발행되는 영수증처럼 디자인해 사용자가 제대로 결과값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잘 와닿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Q. 플렉스튜디오로 디자인할 때 추천할 만한 팁이 있나요?

저는 로드스크립트에 주석처럼 “이럴 때는 이렇게 해주세요”라는 식으로 코멘트를 남겨두는 편인데, 이게 팀원 간 소통에 도움이 됐습니다.

또 여러 해상도에 대응해야 하다 보니, 늘어날 부분과 줄어들 부분을 미리 고려해서 배치 기능을 사용해 디자인하면 훨씬 수월해져요. 특히 퍼블리셔나 개발자분들이 세부 맥락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서, 불필요한 수정 과정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로드스크립트에 달린 주석

 

Q. 제작 후 조금 아쉽거나, 전하고 싶은 비하인드가 있나요?

비하인드라면 원래 리무버블 스티커로 제작될 예정이던 증정품이 마그넷으로 변경됐을 때였어요. 배송이 늦어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제때 도착했고 결과물도 아주 예쁘게 나와서 안도했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시간 제약 때문에 관리자 페이지를 제품 등록 화면까지 더 세부적으로 만들지 못한 게 있어요. 세부적으로 만들었다면 좀 더 디테일한 홍보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소원물류센터 실물 마그넷

 

Q. 마지막으로 소원물류센터 앱을 체험할 관람객 분들께 한마디를 남겨 주세요!

저희 팀이 열정을 담아 준비한 프로젝트이니, 즐겁게 체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귀엽고 예쁜 마그넷도 행운 부적처럼 간직하시길 바라고요. 앞으로 플렉스튜디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직장인 소원 물류센터’를 놓쳤더라도 걱정 마세요.

플렉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