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모여 있는 장소를 지나칠 때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 TeamRT는 이러한 일상의 호기심을 출발점 삼아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의 소식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앱 ‘RealTimeMap’을 기획했어요. 단순한 위치 정보가 아닌 지금 이 장소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지역 행사, 구인구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죠. TeamRT는 실용성을 갖춘 아이디어를 ‘플렉스튜디오 앱 개발 공모전’에서 직접 구현하며 장려상을 수상했어요. 이번 메이커 스토리에서는 일상의 호기심에서 출발해 하나의 앱 서비스로 완성된 RealTimeMap의 개발 여정을 소개할게요.
[메이커 스토리 시리즈]
1.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탄생한 앱 ‘리브업’
2. 선택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앱 ‘Decision Mate’
3. 한국의 진짜 여행지를 소개하는 앱 ‘Foodel’
4. ’학생 개발자가 만든 네컷사진 앱 ‘폴리오’
5. 일상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메모 앱 ‘CAVY’
6. 나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앱 ‘Plan4me
7. MBTI로 추천하는 도파민 디톡스 앱 ‘ JEPI’
안녕하세요, 울산에 살고 있는 94년생 박종민입니다. IT쪽 전공을 했지만 IT쪽 회사를 다니지 않고 있어 항상 IT업계에 대한 갈망이나 환상이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항상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공모전을 발견해서 발견한 날 바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기본 지도앱은 '실시간'이라는 가치를 아직까지 덜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에 차가 막히면 막히는 이유가 궁금하고, 사람들이 여럿 모여서 무언가 하고 있으면 어떤 행사나 이벤트가 있는지 궁금했어요. 공간 자체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지도가 정말 잘 알려주고 있지만, 공간 + 실시간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는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 알려주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이벤트 앱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 자신의 이벤트를 홍보하고 싶은 사람들, 급하게 구인구직이 필요한 사람들 모두에게 편리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공모전을 모르고 있다가 마감 30일 쯤 전에 알았습니다. 기획 단계, 그러니까 어떤 앱을 만들지는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찾았습니다. 이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개발에 사용했습니다. 다행히 튜토리얼로 스탭의 흐름에 대해 이해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필터링이나 firebase 연동 등 튜토리얼에서 습득하지 못한 플렉스튜디오의 자세한 기능은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잘 못 본 거 같아요. 튜토리얼은 굉장히 친절했는데… 네이버지도 API를 자바스크립트로 관리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쓰지 않는 직종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자바스크립트에 대해서도 상당히 약했고, 네이버지도 API 또한 아예 처음 써보다 보니 그냥 코드를 짠 후 디버깅만 반복하여 좀 무식하게(?) 프로그램을 짠 거 같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ㅠ 공모전 마감 하루 전에 기획서 작성, 디자인, 나름의 버그수정 전부 끝냈습니다. 약 1주일 남은 시점에서 여러 추가 기능을 포기하고 기획서 작성 및 디자인을 시도하였습니다.
기획 박종민 : 평소 불편하다고 생각하여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여러가지 아이템 중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것을 기획했습니다.
개발 박종민 : 네이버 API와 시나리오, 스텝 등을 관리했습니다.
디자인 DALL-E : 저의 요구에 알맞는 로고 , 이벤트타입에 따른 이미지를 생성해 주었습니다.
사용자 인증 기능, 로그인, SSO 회원가입 기능이 잘 되어있는 거 같고 추천해주고 싶어요. 상당히 시간을 아끼게 되었습니다.
*플렉스튜디오 SNS 로그인 기능이란?
플렉스튜디오는 카카오, 네이버, 구글 등 주요 소셜 계정 기반의 로그인 기능을 지원해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빠르게 앱에 접근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이 훨씬 편리하죠. 개발자 입장에서도 인증 기능 구현이 간편해 전체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어요. 플렉스튜디오 유튜브 튜토리얼을 통해 SNS 로그인 기능(Part 9-5)을 직접 실습해 보세요!
어? 내가? 이게 어떻게? 좀 쑥스러운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포기했던 기능들도 더 열심히 해서 만들어 볼껄 후회했습니다. 상을 타니까 부족한 부분이 더 보이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목표는 일 사용자 10명 정도 유익하게 쓸 수 있는 가벼운 서비스 출시입니다. 100명이라도 제 앱에 대해 만족하고 사용한다면 뿌듯할 거 같아요. 앱 개발 외적으로는 뭔가 세상에 내보고 싶어요. 직접 개발한 게임, 유튜브 영상,인스타툰 등 제 컨텐츠를 많은 사람들이 쓰고 봤으면 하는 막연한 꿈이 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앱개발 먼저 제대로 해본 후 모두 시도하고 싶습니다.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시도조차 안 하면 확률은 0퍼센트지만 시도를 하면 확률은 0퍼센트가 아니다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서비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완성도에 스스로 집착을 많이 하게 되어 혼자 시작하고 혼자 포기한 프로젝트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우선은 해보자. 우선은 시도하고 피드백을 받자라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수상한 사실 자체가 아직 얼떨떨하고, 이런 경험이 처음인데 제 생각보다 훨씬 큰 결과를 주셔서 감사합니다.